오늘은 2년이라는 나름 오랜시간동안
스타일러 S3BF 모델을 쓰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실제 사용했을 때의 팁과
주의사항을 얘기해보려한다.
필자는 실제로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많이 판매하기도 했던 직원이라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그럼 바로 시작!
ㅣ구매 모델과 이유?
- S3BF 모델을 구매
- 혼자 사용한다는 점과 공간을 고려, 3벌제품을 선택
- 매일입는 셔츠나 자켓을 쾌적하게 입자!
- 스타일러의 제습기능으로 여름을 커버해보자!
- 스타일러의 자동건조 기능으로 빨래건조
-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적으로 심해짐
이렇듯 2년 전의 나는
많은 기대와 의도를 가지고
스타일러를 구매하였다.
과연 스타일러는
이렇게 까다로운 임직원을
만족시킬 수 있었을까?
하나씩 얘기해보자.
ㅣ스타일러의 장점들
1. 다림질은 없다.
자취생에게 세탁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다림질은? 피해갈 수 있다.
스타일러를 구매하기 전에는
항상 세탁소에 드라이를 맡겼다.
셔츠와 자켓, 바지까지 모두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한번에 세탁까지 해결되니
나로써는 조금 귀찮긴해도
이게 가장 편한 방법이었는데
깨끗한 유니폼을 입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옷에 구김과 먼지들이 가득할 때
「사은품을 옮기는 등
창고에 갈 때가 많았다.」
정말 난감했다.
이불털듯 밖에서 유니폼을 털고 입어도
구김과 작업의 흔적을 숨길 수가 없었다.
당연히 바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스타일러를 사용한 이후
이런 점들이 굉장히 편해졌다.
바지는 칼주름 관리기를 통해
다림질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셔츠와 자켓의 주름을
다 잡을순 없었지만
이것또한 강력코스로 돌리면
봐줄만 했다.
강력코스를 설정하면
소요시간이 59분으로
표준코스 39분 대비
20분 길지만
퇴근하고 걸어두는거라
큰 불편함은 없었다.
2. 오늘도 정장 한 벌 샀어요.
새옷같은 느낌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식상해서
조금 다르게 표현해봤다.
이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스타일러를 돌린 후
셔츠나 자켓을 탁 입었을 때
정말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추운 날 아침에
스타일러를 돌리고
옷을 꺼내 입었을 때
느껴지는 따스함은 덤이다.
3. 먼지가득한 창고에서 쾌적한 내 방으로
많은 사람들이 회식을 하거나
고기를 먹으면 옷에 냄새가
많이 밴다고 얘길한다.
나는 후각이 둔해서인지
이런 냄새를 잘 못느끼고
별로 개의치 않지만
먼지가 많은 날에
옷에서 나는
특유의 텁텁한 먼지향은
아주 싫어한다.
그런데
스타일러의 경우
먼지도 털어주고,
스팀을 통해 살균,
탈취까지 해서인지
그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잡아서 기분이 좋다.
마치 오래된 창고에 있다가
공기청정기를 틀어둔
내 방으로 온 느낌이랄까
스타일링 시
아로마시트를 넣지 않아도
스팀향?이랄까 깨끗한 향기가 난다.
퀴퀴한 냄새가
없어진다는게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ㅣ스타일러의 단점들
1. 이것마저 귀찮다.
스타일러를 사용하면서 해줘야하는 3가지가 있다.
물넣기, 물버리기
> 2~3번 사용할 때 마다
스타일러는 스팀을 사용하는 제품이니
당연히 물이 필요하겠쥬?
그래서 스타일러 하단에는 물통이 존재하고
이걸 2~3번 돌릴 때 마다
채워주고, 비워줘야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다.
바닥 청소하기
> 매번
왼쪽사진의 먼지가 보이시나요?
눈으로 보면 확연히 티나는데
사진으로찍으려니 잘안보여서
몇 번을 다시 찍었는지 모른다.
한 번 스타일링 할 때 마다
왼쪽사진 정도의 먼지가 떨어지는데
(옷감이나 종류에 따라 다름)
스팀의 습기로 여기저기 날리진 않고
바닥에 착 달라붙어있어
물티슈로 슥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필터 청소하기
> 4~5회 한 번 (정해진 건 없으니 재량껏)
스타일러를 몇 번 사용하면
스팀이 나오는 쪽의 필터에도
먼지가 쌓이게 된다.
이것도 물티슈로 슥 닦아주면 된다.
모두 아주 간단한 것들인데
이 중 물넣고, 물버리기가
매우 귀찮다.
이건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거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당연히 이 귀찮음들보다
편익이 엄청 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물넣기가 귀찮아서
안돌릴 때도 있었다... (말잇못)
2. 만능은 아니다.
내가 스타일러를 구매했던 이유들은
의류관리에 대한 목적도 있었지만
스타일러의 제습기능으로 에어컨을 대체하고
(벽걸이 에어컨 싼 걸 사더라도 3~40만원)
자동건조기능으로 건조기를 대체하기 위함 이었다.
LG 9KG 제품 기준, 건조기는 당시 120만원 정도
스타일러를 산다는 것은 내게
의류관리기기를 사면
제습기와 건조기가 공짜! 같은 느낌이었다.
(꿉꿉하지만 않아도 시원할거라 생각한 건 큰 오산이었다.)
그러니 안 살 이유가 없었다.
왜냐하면 건조기 하나만 사도
스타일러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전략적 계산?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혹시나 나같은 분들을 위해
여기에 대해 조금 자세히 써볼까 한다.
#제습기능 어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편이다.
습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문을 열고 2시간 가량 제습하는데
딴짓하다가 가득찬 물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특히 옷방에 스타일러를 두시는 분들은
여름철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기준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유통되는 제습기들이
20L인점을 감안했을 때
제습용량이 10L라는 건 꽤나 훌륭한 편인듯 싶다.
#건조기능 어때요?
건조기처럼 안된다.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스타일러로 건조기처럼 건조가 되면
누가 건조기를 살까?
스타일러 건조의 목적은
스팀으로 살짝 젖은 옷감을 말리는 것으로
갓 탈수를 마친 세탁물은
스타일러에게 너무 큰 과업이었다...
비나 눈오는 날 살짝 젖은 옷들을
건조기하기에는 아주 좋다!
3. 여름보단 겨울에
나는 여름에 스타일러를 샀다.
스타일러의 제습기능으로
에어컨을 대신하려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막상 여름에 제품을 두니
거의 쓰질 못했다.
집에 오면 유니폼은 땀범벅이라
스타일러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주로 건조기를 돌린 후
(스타일러 이후 바로 샀다.)
옷의 구김을 제거하기위해
스타일러를 사용하였다.
그래서 굳이 단점을 꼽자면
여름에는 스타일링보다는
제습기능을 더 많이 썼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것 같다.
가끔은 3벌짜리가
조금 작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정말 특수한 경우고,
혼자 쓰기엔 아주 널널하다.
오히려 5벌 모델을 방에 두기에는
정면길이 기준
15cm (여자 손 한뼘정도)가 차이나
공간적인 부담감이 있었다.
ㅣ총평
내가 사용한 스타일러는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
삶의 질을 수직상승 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었다.
옷에 별로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봄이나
두꺼운 코트와 패딩을 자주 입는 겨울에
특히 자주 사용하게된다.
유니폼이나 정장을 매일 입거나
교복을 입는 자녀가 있는 집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하지 않나 싶다.
ㅣ주의사항 및 자주 묻는 질문
한창 스타일러를 팔 때 마다
고객분들이 많이 물어오는 질문들이 있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만
간단히 언급하기로 한다.
# 소음은 심한가요?
내 체감으로는 그리 크지 않다.
가끔 소리가 엄청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100이면 100 빈 옷걸이를 걸어둔 케이스다.
빈 옷걸이를 걸어두면
옷걸이가 흔들려
내부벽에 부딪치는 소리가 날 수 있다.
위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 스타일러 물고임 현상 없나요?
판매하면서 종종
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실제 기능성코스를 돌린 이후
사진을 올린다.
내가 운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도 물이 고였던 적은 없다.
판매한 고객들에게도
이런 클레임은 받아본 적이 없다.
ㅣ마치며
스타일러에 대해 궁금하거나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쓰다보니 꽤나 긴 리뷰가 되어버렸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답변드리겠다!
끝!
2020/11/05 - [가전컨설팅] - 스타일러 S3BER , S3RER , S3BF, S3MF 등 뭘 사야 할까?
스타일러 S3BER , S3RER , S3BF, S3MF 등 뭘 사야 할까?
최근 몇 년 동안 미세먼지나 코로나 등 여러 가지 환경들이 급변하면서 의류관리가전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가전 세일즈를 하던 나도 이 흐름에 편승하여 스타일러를 구
lstarplayer.tistory.com